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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2027년 예산안으로 보는 내년 창업 지원 지형

중소벤처기업부 2027년 예산안에서 모두의 창업 확대, 재창업 지원 확대, 청년창업사관학교 개편, 정책자금과 소상공인 안전망 변화를 짚고 지금 준비할 것을 정리합니다.

2026년 9월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2027년 예산안을 발표했습니다. 아직 국회 심의 전 정부안이지만, 내년에 어떤 사업이 커지고 어떤 사업이 사라지는지는 이 단계에서 이미 방향이 보입니다. 이 글은 창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직접 영향이 있는 항목만 추려서, 지금 무엇을 준비해 두면 되는지 정리했습니다.

예산안은 내년 공고의 예고편입니다

이번 예산안은 총 18조 724억 원으로 올해보다 9.4%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아직 정부안입니다. 국회 심의를 거치며 항목과 금액이 바뀔 수 있습니다.

그래도 내년 지원사업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지금 읽어 둘 가치가 있습니다. 공고는 대개 연초에 몰리고, 그때 준비를 시작하면 마감까지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의 모든 금액은 예산안 발표 자료와 보도 내용 기준이며, 확정 공고가 나오면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1. 예비창업자: 모두의 창업이 두 배로 커집니다

  • 예산: 4,411억 원 편성
  • 선발 규모: 올해 1만 5,000명에서 내년 2만 명으로 확대
  • 단계별 사업화 자금: 평균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상향

모두의 창업은 아이디어 단계에서 시작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사업화 자금까지 이어지는 사업입니다. 입구가 넓습니다. 예비창업자가 선발의 80% 안팎을 차지하고, 사업자가 있는 경우는 다른 업종으로 새로 창업하는 조건이 붙습니다.

내년에는 규모와 단계별 자금이 함께 늘어나므로, 아이디어는 있지만 아직 사업자를 내지 않은 분에게 가장 넓은 입구가 됩니다. 올해 2차 모집은 9월 17일에 마감되고, 내년 모집은 확대된 규모로 다시 열릴 전망입니다.

2. 재창업: 폐업 경험자를 위한 사업이 따로 생깁니다

  • 재도전성공학교: 595억 원 신설
  • 재도전 응원 프로젝트: 334억 원 신설
  • 재도전성공패키지: 469억 원으로 확대 편성

폐업 경험이 있는 창업자를 위한 예산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재도전성공패키지는 폐업 이력이 있는 예비재창업자나 재창업 7년 이내 기업에 사업화 자금과 심리치유, 실패 원인분석,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내년 정부안에서는 469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여기에 재도전성공학교라는 새 사업이 붙습니다. 실패 경험을 자산으로 보겠다는 뜻입니다. 폐업 후 재기를 준비 중이라면 내년 상반기 공고를 눈여겨봐 주세요.

3. 청년창업사관학교는 폐교 수순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청년창업사관학교는 폐교 절차를 밟고, 그 자리에 재도전성공학교가 들어섭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만 39세 이하 청년 창업자에게 사업화 자금과 공간, 교육을 제공해 온 대표적인 사업이었습니다.

이 사업을 목표로 준비하던 분이라면 방향을 바꿔야 합니다. 지금입니다.

  • 예비창업 단계라면 모두의 창업이 가장 큰 입구입니다
  • 이미 창업했고 청년이라면 창업중심대학 확대와 지역창업패키지 신설을 봅니다
  • 폐업 경험이 있다면 재도전성공패키지와 재도전성공학교 쪽으로 옮깁니다

청년 창업 지원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딥테크 중심으로 창업중심대학을 넓히는 예산이 883억 원에서 1,083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창업 도시에 자리 잡은 기업과 그곳으로 옮기려는 기업에 최대 5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정착 비용을 대는 지역창업패키지도 1,700억 원 규모로 새로 생깁니다.

사업 이름이 바뀌는 것이지 예산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지원데스크 공고 목록을 보면 청년 대상 창업 공고는 9월 초에도 지자체 단위로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갈아탈 사업을 정하고 나면 그 사업의 올해 공고를 먼저 읽어 두는 것이 내년 준비의 시작입니다.

4. 자금과 투자: 모태펀드와 정책자금 모두 증액

  • 모태펀드 출자: 1조 3,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초기 창업, 지역, AI와 딥테크 기업 중심
  •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 4조 658억 원에서 4조 4,021억 원으로 증액
  • 소상공인 금융 지원: 직접 융자 2조 2,500억 원과 민간 대출 이차보전 2조 원, 합계 4조 2,500억 원 규모

투자 시장 쪽에서는 딥테크와 지역 기업에 무게가 실립니다. 투자 유치를 계획한다면 기술 기반과 글로벌 시장을 심사에서 더 따질 것으로 보입니다.

융자 쪽은 정책자금 총량이 늘어납니다. 운전자금 수요가 있는 소상공인에게는 내년 사전예약 경쟁이 조금은 완화될 여지가 있습니다. 정책자금의 월간 흐름은 별도 가이드에서 정리했습니다.

5. R&D와 스케일업: 기술 기업을 위한 예산

  • 중기부 R&D: 2조 1,959억 원에서 2조 5,537억 원으로 증액
  • TIPS R&D: 1조 3,435억 원 배정
  • 기술사업화 패키지: 240억 원에서 540억 원으로 확대
  • 점프업 프로그램(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 도약): 595억 원에서 1,642억 원으로 확대
  • 수출바우처 개편(수출기반바우처와 수출성장패키지): 1,502억 원에서 3,137억 원으로 확대
  • 스마트공장 보급: 4,036억 원에서 4,682억 원으로 증액

기술 개발과 수출, 제조 혁신 예산이 일제히 늘었습니다. 폭도 큽니다. 특히 점프업 프로그램과 수출 패키지는 두 배 이상 커져서, 이미 매출이 있는 기업이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 쓸 수 있는 사업이 많아집니다.

지역창업패키지 1,700억 원과 경력창업지원 166억 원도 신설되어, 비수도권과 경력자 창업에도 별도 입구가 생깁니다.

6. 소상공인 안전망: 새로 생기는 지원

  • 국가건강검진 수검에 따른 휴업비용과 대체인력 인건비 지원: 2,050억 원 신설
  • 청년 소상공인 맞춤형 정책보험: 300억 원 신설
  • 상생배달앱 지원: 1,240억 원 편성
  • 희망리턴패키지: 3,056억 원에서 3,153억 원으로 확대
  • 지역신용보증재단 재보증: 1,570억 원에서 2,607억 원으로 확대
  • 전통시장 육성: 315억 원에서 427억 원으로 확대

소상공인 쪽은 새 사업이 여럿 생깁니다. 셋만 짚어 보겠습니다. 사장님이 국가건강검진을 받느라 문을 닫는 동안의 휴업비용과 대체 인력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 창업 5년 미만 청년 소상공인의 휴업부터 폐업, 재도전까지 보장하는 정책보험, 배달 수수료 부담을 줄이려는 공공 배달앱 지원입니다.

폐업과 재기를 돕는 희망리턴패키지도 유지되면서 소폭 늘었습니다. 이 사업들은 내년 상반기에 세부 공고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준비할 것

  • 내 상황을 예비창업, 재창업, 기존 기업 성장 가운데 하나로 정합니다
  • 청년창업사관학교를 목표로 했다면 대체 사업을 지금 정합니다
  • 폐업 이력이 있다면 재도전성공패키지 요건(폐업 시점, 재창업 업력)을 확인합니다
  • 기술 기업이라면 R&D와 TIPS 연계 사업의 신청 자격을 미리 봅니다
  • 소상공인이라면 새로 생기는 안전망 사업의 공고 시점을 확인합니다

예산안은 12월 국회 의결을 거쳐 확정되고, 각 사업의 공고는 대개 1월부터 3월 사이에 집중됩니다. 연초 공고가 뜨고 나서 준비하면 늦습니다. 지금 방향을 정해 두면 공고가 나온 날 바로 신청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확정 공고를 놓치지 않으려면

지원데스크는 기업마당, K-Startup, e나라도움의 공고를 매일 모아 조건별로 보여줍니다. 예산안에서 방향을 정하고, 내년 초 확정 공고가 올라오면 지원데스크에서 지역과 업력 조건으로 걸러 후보를 확인해 보세요. 최종 판단은 각 주관기관의 원문 공고를 기준으로 해 주세요.

근거

  • 중소벤처기업부 보도자료 "2027년 중소벤처기업부 예산안 18조 724억 원 편성", https://www.mss.go.kr/site/smba/ex/bbs/View.do?cbIdx=86&bcIdx=1070863&parentSeq=1070863, 확인일 2026-09-11
  • 중소벤처기업부 카드뉴스 "2027년 예산안", https://www.mss.go.kr/site/smba/ex/bbs/View.do?cbIdx=288&bcIdx=1070938, 확인일 2026-09-11
  • 2026년 모두의 창업 2차 모집 공고(K-Startup, 중소벤처기업부 공고 제2026-511호), https://www.k-startup.go.kr/web/contents/bizpbanc-ongoing.do?schM=view&pbancSn=178952, 확인일 2026-09-11. 선발 비율(예비창업자 80% 내외, 기창업자 20% 내외)과 기창업자의 이종창업 조건은 첨부 공고문에 있습니다
  • 2026년 재도전성공패키지 예비재창업자 및 재창업기업 모집 공고(기업마당), https://www.bizinfo.go.kr/sii/siia/selectSIIA200Detail.do?pblancId=PBLN_000000000118399, 확인일 2026-09-11
  • 메트로신문 "청년창업사관학교 사라지고 '재도전성공학교' 생긴다", https://www.metroseoul.co.kr/article/20260901500065, 확인일 2026-09-11

청년창업사관학교의 폐교와 후속 사업 전환은 언론 보도로만 확인했고, 중소벤처기업부 예산안 보도자료에는 재도전성공학교 신설만 적혀 있습니다. 확정 내용은 12월 국회 의결 뒤 각 사업 공고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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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데스크 편집팀 작성, 마지막 확인 2026.09.11